소 집단괴질 폐사…포천 이동일대 피해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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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노곡.연곡리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로 소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

포천군 관계자는 17일 "지난 11일부터 젖소.한우 등을 키우는 이 지역 8개 농가에서 하루 평균 5~7마리씩의 소가 죽고 있다" 며 "7일 동안 모두 42마리의 소가 뚜렷한 이유없이 폐사했다" 고 밝혔다.

소들은 갑자기 침을 흘리며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휘청거리며 힘없이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1~2일 만에 죽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는 소는 현재 60여마리에 이르고 있어 집단 폐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나선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 14, 15일 현지조사를 한 뒤 부검과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발병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정확한 원인은 시료 채취 결과가 나오는 22일께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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