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회복세 완연…JHISPI 300선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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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서해 교전 사태로 떨어졌던 주가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 오른 832.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많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장중 한때 주가지수 8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서해의 대치국면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엔.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점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강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음료.육상운수.수상운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화학 업종은 내림세였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핵심 블루칩인 '빅5' 는 장초반 초강세 행진을 펼치며 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동양금고가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치는 등 신용금고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중앙일보와 현대투자신탁운용이 공동 개발한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은 전날보다 13.14포인트 오른 305.62를 기록, 처음으로 300선을 넘어섰다.

JHISPI는 지난 1월4일의 주가를 기준 (100) 으로 하는 것으로 인터넷.정보 통신 관련 주식이 6개월도 안돼 3배나 올랐음을 의미한다.

JHISPI 구성 종목 가운데 특히 한국정보통신.한국디지탈 등 장외시장인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이 최근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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