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진도 6.7 강진…16명 사망. 수백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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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멕시코시티 AP = 연합]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동쪽 푸에블라시 (市)에서 15일 오후 3시41분쯤 (현지시간)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이날 지진으로 3백여년 된 시청 건물과 스페인 식민지시대에 지어진 대성당 등 역사적 건축물과 주요 다리가 파괴됐으며 시민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푸에블라시 적십자사 알레산드로 소도 대표는 "일부 시민들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 있다" 면서 "정부도 이곳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구호반을 투입했다" 고 밝혔다.

국립지진연구소 측정 결과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7을 기록한 이번 지진의 발생지는 푸에블라시 남쪽 1백29㎞ 지점인 후아주아판 드 레온시 근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새벽 멕시코시티 북쪽 9백㎞ 지점인 몬테레이시에서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약 1백명이 실종됐다고 멕시코 정부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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