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자민련 충청권 교전사태속 소선거구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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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해상 교전 사태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자민련 내 충청권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소선거구제 고수' 를 논의하는 모임을 가졌다.

정일영 충남도지부장 주재로 김용환 수석부총재.이인구 부총재와 김범명.이상만 의원 등 대전.충남권 의원 17명이 모인 이날 회동에서는 "충청권이 큰 타격을 받을 중선거구제는 향후 일고의 검토조차 않는다" 는 강경입장을 재확인.

박태준 총재 등 지도부가 당 차원에서 중선거구제 구체안을 진행시키려 하는 데 대한 집단반발이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하필이면 "북한과의 교전사태로 여야간 '정쟁중단' 을 해야 한다" (김종호 부총재) 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는 시기에 지역정파 차원의 실리 챙기기 모임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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