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15일 새벽 강릉지방 최저기온이 26.2도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열대야는 평년에 비해 한달 빠른 것이며 이날 강릉지방 기온은 이 지역 6월 기상관측 사상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그러나 10여일간 기승을 부렸던 더위는 16, 17일 중부.호남지방에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내리고 17일부터 제주지방이 장마전선에 들면서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뜨거운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동지방의 기온이 높아지는 푄 현상이 발생해 강릉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16, 17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고 밝혔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호남지방이 40~60㎜ (많은 곳은 80㎜ 이상) 로 가장 많고 영남.제주지방은 30~50㎜ (많은 곳은 70㎜ 이상)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7일께 제주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장마전선은 북상이 늦어져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장마권에 드는 시기는 평년보다 5일 가량 늦은 오는 2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여름 장마는 7월 중순께 끝나 예년보다 기간이 짧겠고 강수량도 평년 (1백60~4백30㎜)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