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MBC '빌리 배스게이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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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더스틴호프만 명연기

□…빌리 배스게이트 (MBC 밤11시25분) =경제 불황기 미국 뒷골목의 한 소년이 갱단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소년 빌리 배스게이트 (로렌 딘) 는 광폭한 갱 더치 슐츠 (더스틴 호프만) 의 범죄조직에 들어간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로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로버트 벤튼이 감독을 맡았다.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강렬한 연기는 녹슬지 않았다. 원제 Billy Bathgate.91년 작. 1백7분.

*** 혁명이란 무엇인가

□…랜드 앤 프리덤 (KBS1 밤11시) =영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켄 로치 작품으로 95년 칸 영화제 국제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배경은 스페인 내전. 영국 공산당원 데이빗은 스페인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내전이 벌어지는 스페인으로 자원해 떠난다. 자신의 신념과 혁명을 위해 뛰어든 스페인내전에서 그가 겪는 것은 공산당이 민중을 배신하고 있다는 사실. 감독은 혁명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원제 Land and Freedom.주연 이안 하트.로사나 파스토르. 95년작. 1백9분.

*** 전쟁의 부조리 그려

□…토린호의 운명 (EBS 오후2시) =2차 세계대전을 그린 전쟁영화. 어뢰에 맞은 구축함 '토린' 의 군인들이 계속된 폭격에 구조를 기다리며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떠올린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군인들을 통해 전쟁의 부조리함을 그려내고 있다.당시 전쟁 영화의 영웅 존 밀즈가 주연을 맡았다. 원제 In Which We Serve.감독 데이비드 린.노엘 카워드. 42년 작. 1백35분.

*** 사랑의 안나 까레니나

□…안나 까레니나 (22.DCN 저녁7시50분) =그레타 가르보와 비비안 리에 이어 제3대 안나 까레니나로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나섰다. 1880년대 혁명 전의 러시아. 젊은 청년장교 브론스키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보게된 유부녀 안나에게 첫 눈에 매료된다. 애정 영화의 고전. 원제 Anna Karenina.감독 버나드 로즈. 주연 소피 마르소.숀 빈. 97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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