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정동영대변인 전격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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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권 교체에 기여한 대변인' 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아낌을 받아온 국민회의 정동영 (46.전주 덕진) 대변인의 전격 교체가 당내 입방아에 올랐다.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9일 아침 金대통령으로부터 국정조사권 수용 지시를 받는 자리에서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온 대변인을 바꿨으면 한다" 는 청을 했고, 오후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한다.

새 대변인으로 내정된 이영일 의원은 김경재 총재대행 비서실장과 함께 당내에서는 金대행의 '좌 영일.우 경재' 로 불려왔다.

역대 여야 대변인들이 대부분 초.재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선 경력인 李의원의 기용은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선 "육십에 능참봉인가" 라며 의아해 했다.

金대행은 취임 직후부터 정균환 사무총장.鄭대변인 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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