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올해중 달러당 1,100원까지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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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원 - 달러 환율이 올해중 달러당 최저 1천1백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외국 은행들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활황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등 달러 공급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상황분석에 따른 것이다.

8일 한국은행이 해외사무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4대 대형은행 중 하나인 바클레이즈 은행은 9월말에 달러당 1천1백75원, 12월말에는 1천1백6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한국이 올 1~4월 88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 데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원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 으로 예상했다.

또한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4.6%로 회복된 것도 심리적으로 원화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원 - 달러 환율이 6월중 1천1백50원까지 내려가고 11월에는 1천1백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환율이 이달중 1천1백원 까지 급락했다가 9월에 1천1백50원, 연말에는 1천2백원으로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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