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핸드폰가입시 상품권…경품보단 가격낮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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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신문에는 화려한 경품행사를 알리는 여러 광고가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각 기업은 가전제품.자동차.여행권, 심지어 아파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고객사은대잔치란 명목으로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이동통신업체는 단말기보조금이 금지돼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들자 상품권으로 보상을 해준다고 한다.

가입 즉시 5만원.10만원권 상품권을 소비자에게 지급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행사는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제품 또는 기업의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행사의 비용은 소비자의 몫이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보상해 줘야 한다.

갖가지 경품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기 보다는 제품의 가격을 내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기본 경제논리로 소비자에게 다가서 주기를 바란다.

jongsootwins@hanmail.net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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