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교차 6월 지구촌] 인도-파키스탄 분쟁 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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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도는 7일 파키스탄과 분쟁을 빚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 대해 지난달 26일의 첫공습 이후 최대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인도는 이날 육군과 최신예 전투기인 미라주기 2대 등 15대의 제트기를 동원, 카슈미르 북부도시 카르길에 폭격을 가해 이슬람 게릴라 진지 7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군은 이날 파키스탄 레이더 기지에 대해서도 직접 공격을 가해 양국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원칙이지만 공격을 받은 이상 응징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날 "카슈미르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후퇴시키는 처사로 반드시 보복에 나서겠다" 며 전의를 불태웠다.

아지즈 장관은 이에 앞서 "파키스탄은 국제사회가 평화적 해결에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 고 호소했었다.

인도는 그러나 파키스탄측이 제시한 평화협상 제안을 일축하며 카슈미르 지역의 게릴라를 끝까지 소탕하겠다는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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