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총재 금배지 달고 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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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7일 금배지를 달고 국회 본회의장에 다시 들어섰다.

지난 97년 대선을 위해 당시 전국구 의원직을 내놓고 국회 밖으로 나간 지 1년6개월 만이다.

51년 의정 (議政) 사상 한 임기의 국회에서 금배지를 두번 다는 첫 기록을 세운 것. 이날 오전 11시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이 금배지를 달아주자 李총재는 "여러분이 수고를 많이 해줘 당선됐다" 고 인사부터 챙겼다.

이어 李총재는 "이번 재선거에서 지역구에 처음 뛰어봤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 며 "돈이 있다면 앞으로 여러분들을 많이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회 본회의장에 마련된 李총재의 좌석은 의장석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중앙 맨 뒤쪽 가운데. 의원회관도 과거 李총재가 사용하던 227호로 다시 입주했다.

이 방을 사용해왔던 이국헌 의원은 "예우 차원에서 기꺼이 양보했다" 고 설명.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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