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조 日총리 상복…'훌륭한 아버지'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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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내각 발족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누리고 있는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현직 행정수반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올해 가장 훌륭한 아버지' 에 선정됐다고 교도 (共同) 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오부치 총리는 훌륭한 아버지 선발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7명 중 1명으로 뽑혔으며 차녀인 유코 (優子) 양은 온화한 성품의 오부치 총리에게 1백점 만점을 주고 싶었으나 자만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90점을 줬다고 대회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허수룩한 옷차림의 오부치 총리는 또 지난달에는 옷을 가장 잘 입는 베스트 드레서에까지 선정돼 뒤늦게 상복이 터졌다는 주변의 시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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