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골프 이모저모] 장정 부친 캐디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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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박세리.박지은조 특별경호

○…3일 오후 1시 (현지시간) 티오프한 박세리.박지은 조는 다른 조와 달리 경찰관 2명이 경호에 나서는 등 특별예우를 받았다. 평일인데도 가장 많은 3백여명의 갤러리들이 따라붙은 챔피언조는 2번과 3번 홀에서 셰리 스타인하우어까지 3명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 악천후로 1시간 경기중단

○…박세리.박지은 조가 5번 홀을 마치고 난 뒤 천둥.번개주의보가 내려지는 바람에 1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30도가 넘는 후텁지근한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펼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박세리는 경기후 "너무 더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느냐" 는 질문에 "추운 것보다 훨씬 낫다" 며 더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정선수 부친 캐디로 나서 눈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8명 중 장정은 아버지 장석중씨가 캐디로 나섰다. 장씨는 "한국.일본에서 캐디를 해본 적이 있으며 이제는 미국 최고의 대회에서도 캐디를 해봤으니 유럽무대만 밟으면 캐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고 능청을 떨었다.

*** 선두 퀴니 아마최강 출신

○…첫날 선두에 나선 켈리 퀴니는 미국 골프명문 텍사스대 재학시절 95, 96년 연속 US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하고 97년 프로로 전향했으나 지난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불과 7차례 컷오프를 통과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퀴니는 97년 거의 동시에 프로로 전향한 타이거 우즈와 짝을 이뤄 남녀 혼성조 경기인 JC페니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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