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 1년반 맞아 "대통령 약속지켰다" 홍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재정경제부 산하 경제홍보기획단이 2일 IMF체제 1년반을 맞아 '지켜진 대통령의 약속' 이라는 자료를 발간해 관심.

정부가 지난 97년 12월 3일 IMF와 구제금융을 위한 이행각서에 공식 서명한지 꼭 1년반이 된 날을 맞아 내놓은 이 자료는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기자회견에서 "1년반 안에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겠다" 던 약속이 지켜졌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홍보.

자료는 경제성장률.외환보유고.주가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와 구조개혁 성과를 들며 캉드쉬 IMF총재가 최근 방한 때 "한국의 성공은 대통령의 성공" 이라고 말했던 점을 결론처럼 인용. 자료는 또 "한 야당지도자는 '1년반만에 경제가 회생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 고 극언을 하기도 했다" 고 회고하는 형식으로 야당을 공격하기도.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연 우리 경제가 지금 정부까지 앞장서 자화자찬해도 좋을 상황까지 왔는지 헷갈린다" 는 반응.

김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