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생방송 에드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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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이상심리' 를 그린 블랙코미디. 시청률을 먹고사는 TV매체의 속성을 적당히 비꼬고 있지만 결국 인간으로 귀결된다.

주인공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동네 비디오가게 점원 에드 (매튜 매커너헤이). 변변한 친구 하나 없던 그가 졸지에 생방송의 스타로 군림하면서 방송국의 '우상화' 놀음에 빨려들어간다.

방송은 24시간 에드의 사생활을 생중계하고 마침내 시청률 중독증에 빠진 방송국은 새내기 배우를 등장시켜 에드를 유혹하게 한다.

방송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나온 짐 캐리의 '트루먼 쇼' 와 비교되는 작품. 그러나 '트루먼 쇼' 처럼 방송에 대한 비관론은 덜한 편. 5일 개봉.

작품성★★☆ 오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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