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초소서 총기 오발… 경비대원 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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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외국 순방으로 경찰에 비상경계령이 발령중이던 지난달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4백~5백m 떨어진 외곽 경비초소에서 총기 오발사고가 발생, 경비대원 1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35분쯤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 (경무관 朴금성) 소속 경비대원 金정권 (28) 순경이 경복궁 후문 근처 경비초소에서 함께 근무중이던 金기성 (26) 경장의 38구경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 1발을 얼굴에 맞아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1일 오전 4시20분쯤 과다출혈로 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金경장이 장난삼아 金순경에게 총을 겨눴다가 사고가 난 사실을 밝혀내고 金경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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