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6월 추천종목] 실적호전 기업에 장기투자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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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실적호전 종목을 노려라. 각 증권사들은 이달말부터 기업의 반기실적이 가시화되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중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지난해말 금리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형성된 유동성 장세가 6월의 대량 유상증자를 고비로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실적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이어지는 시기는 빅딜 (그룹간 사업교환) 등 기업 구조조정의 성과가 얼마만큼 빨리 구체화되는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이달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사 시장분석 담당자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해외 여건 불안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도, 유상증자 물량 폭주, 주가지수 선물의 약세 등을 대표적인 악재로 지적했다.

LG증권 황호영 팀장은 "시장을 관망하면서 주가가 단기 하락할 때마다 실적호전주와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업종별로 투자종목을 분산해서 가급적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증권사 담당자들은 권유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통신.포항제철 등 일부 대형우량주를 제외하고는 추천종목 가운데 겹치는 것이 많지 않았다. 어느 종목이 실적 호전주인지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린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 심충보 실장은 "증권사 자료를 참고로 하되 투자결정은 결국 본인의 책임" 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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