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 조사 전국의 중.소형 소각로가 맹독성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과 일산화탄소.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무방비로 내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소각로 1만3천8백여개중 95%를 차지하는 시간당 소각량 1백㎏ 미만의 중.소형 소각로는 다이옥신은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기준조차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
국립환경연구원 김삼권 (金三權) 박사는 31일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중.소형 소각로의 문제에 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金박사는 "올 1~4월 전국 31개 중.소형 소각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11곳이 환경기준치를 최고 5배 이상 초과했다" 고 밝혔다.
충남 청양소각장은 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치 (㎥당 1백㎎) 를 5배 넘는 5백49㎎, 일산화탄소는 3.8배인 2천2백53ppm이 검출됐다.
또 전북 장수소각장은 아연이 기준치의 10배인 1백6㎎, 제주 한경소각장은 기준치의 4배인 20ppm이 나왔다.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