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청와대 사직동팀의 조사 직후인 지난 2, 3월께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직접 만나 사죄하고 싶다" 며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 목사가 주장했다.
서울 모교회 金모 목사는 27일 "횃불선교회 모임에서 알게 된 李씨가 지난 2~3월께 2~3차례에 걸쳐 '金전총장의 부인에게 옷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등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 며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 고 밝혔다.
金목사는 "그러나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씨측은 "金목사로부터 화의 제의를 받은 적은 있으나 화의 주선을 미리 부탁한 적은 없다" 며 "당시는 崔회장이 구속된 뒤라 굳이 사과할 이유도 없었다" 고 부인했다.
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