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엔트랩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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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전세계를 무대로 값비싼 미술품을 훔치는 두 도둑의 '모험담' 을 그렸다. 영화 007 시리즈의 '전설' 숀 코너리 (로버트 맥두걸) 와 '마스크 오브 조로' 로 스타덤에 오른 캐서린 제타 - 존스 (버지니아 베이커)가 '듀엣' 으로 출연. 로버트로 인해 졸지에 2천4백만 달러를 손해본 버지니아는 복수를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 결국 눈이 맞은 둘은 말레이시아 국제은행을 털기로 하고 힘을 합친다. 40여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펼치는 두 배우의 로맨틱 액션이 볼만하다.

그러나 어딘지 007시리즈의 아류 냄새가 난다. 코너리의 고착된 이미지 때문이다. 제타 - 존스를 본드걸로 바꿔봐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아크로바틱 연기는 매력만점 '써머스비' '카피캣' 의 존 아미엘 감독 연출. 올 칸영화제에 참석한 코너리의 평을 빌리면 '위트와 로맨스가 잘 직조된 작품'. 29일 개봉.

작품성★★☆ 오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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