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각료 프로필] 진념 예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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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업무조정 능력과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 부처간의 갈등이나 막힌 일들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업무능력 때문에 애칭이 '꾀돌이' 와 '해결사' .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는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 이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른데 가끔은 바로 이 점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공공부문 개혁을 맡으면서는 '욕 먹는 일은 내가, 공 (功) 은 남에게' 라는 모토를 내세워 급여삭감.인력감축 계획은 기획예산위가 발표하고, 공기업의 외화유치 실적은 관련 부처가 발표토록 했다.

그래서 이제는 악역을 그만 맡겠다고 공식 건의하기도 했으나 공공부문 개혁의 마무리라는 십자가를 계속 지게 됐다.

소주 마시기와 토론을 즐기며 자상한 상사라는 평가도 있다.

성신여대 교수로 있는 부인 서인정 (徐仁貞.52) 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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