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인터뷰] “F1을 수익 내는 국제행사 모델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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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사진) 전남지사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많았던 것이 매듭지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도민들이 인내를 가지고서 지켜 봐 주고 성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의 주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FI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었다.

박 지사는 회견을 정리하는 대목에선 법 제정과 통과에 협조해 준 정치인들의 이름을 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법안 발의에 나서 준 민주당 최인기·유선호 의원과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 법안의 국회 심의 및 통과 과정에서 힘쓴 정세균·원혜영·박지원·서갑원 의원을 일일이 거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 속에서도 (전남도에게) 큰 힘을 실어 주셨다” “관심을 가지고 예산 배정과 법 통과를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개월 전에 이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었고, 나중에 지원 약속을 통보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기자회견 후 점심식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시장·지사 만찬에서도 FI 지원 법 통과에 대해 ‘잘 된 일이다’ ‘준비를 잘 해 성공을 거두자’고 격려하시더라”고 전했다.)

박 지사는 FI을 수익을 내는 국제 행사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처음 2~3년은 어렵겠지만, 그 후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FI 대회는 내년부터 7년간 매년 열리며, 5년간 연장할 수도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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