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美 주니어 골프대표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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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재미동포 골프 유망주 나상욱 (15) 이 미국주니어골프협회 (AJGA)가 선정하는 미국 주니어골프 대표선수로 뽑혔다.

나상욱은 13일 (한국시간) "AJGA로부터 대표선수 선발을 통보받아 내년 6월 스웨덴에서 벌어질 이조컵 (IZZO CUP)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조컵 골프대회는 스웨덴과 미국 주니어대표 (13~18세) 들이 2년에 한번씩 자웅을 겨루는 친선대회. 양국의 남녀 상위랭커 6명씩 12명으로 구성돼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나상욱의 아버지 나용훈씨는 "지난 4월 LA시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데다 최근 열렸던 스캇 로버트슨메모리얼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고 말했다.

나상욱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버지니아주에서 벌어진 스캇 로버트슨대회에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주니어 상위랭커 1백25명이 초청돼 치러진 이 대회에서 교포골퍼인 로널드 원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교포사회는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아 AJGA 랭킹에는 한국계 골퍼들의 이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내년 스탠퍼드대 장학생으로 진학이 확정된 로널드 원은 AJGA 남자랭킹 10위권에 올라있고 나상욱은 30위권을 달리고 있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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