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융감독비리 수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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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검 특수1부 (朴相吉부장검사) 는 12일 은행.보험 감독원 간부들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난 대한생명과 푸른상호신용금고 전.현직 임직원을 상대로 관계 공무원에 대한 금품제공 등 또 다른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누적 결손이 심했던 대한생명이 지난 5년 연속 최고경영 등급인 AA판정을 받은 점을 중시, 감독기관에 대한 뇌물공여 여부를 캐고 있다.

아울러 사조상호신용금고 (현 푸른상호신용금고)가 97년 징계수위를 낮춰달라는 청탁과 함께 은행감독원 간부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감독원내 또 다른 뇌물수수자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말 동화은행 이재진 (李在鎭) 전 은행장과 임원 5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지난해 함께 퇴출됐던 대동.동남.경기.충청 등 4개 은행 임원들의 부당대출 등과 관련된 비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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