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JP 바깥 눈길…외교.통일챙기기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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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종필 (金鍾泌) 총리가 최근들어 부쩍 외교.통일분야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총리실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은 "金총리가 '실세총리' 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외국인의 면담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며 "총리도 '면담요청을 최대한 수용하라' 는 지시를 했다" 고 밝혔다.

金총리는 최근 방한한 덴마크.폴란드.스웨덴 등 각국 통상.외무장관과 리루이환 (李瑞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났다.

그는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金총리는 지난 8일 방한중인 중국측 인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선 세계가 북한을 인정해야 한다" 며 미.일의 평양 대표부 설치를 권유하기도 했다.

金총리의 이런 움직임이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염두에 둔 행보인지, '강력한 총리' 를 굳히려는 뜻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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