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레이더장비 입찰관련 장교 2명에 뇌물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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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 = 신중돈 특파원]한국군 정보화 사업인 '금강사업' 과 관련, 미국의 방산업체인 로럴이 한국군 장교 2명에게 1천만달러 (약 1백20억원) 의 커미션과 뇌물을 부당하게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7일 금강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탈락한 한국의 소형 방산업체 코리아 서플라이의 변호사가 로럴을 인수한 록히드 마틴을 상대로 진행중인 부당이익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럴측이 96년 항공기 감시용 레이더 장비 입찰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뇌물과 향응 등을 제공해 2억7천만달러에 공급권을 따냈다고 코리아 서플라이의 변호사가 주장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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