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 북미지역 생산설비 증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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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디트로이트AP = 연합] 세계적인 설비 과잉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독일 등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속속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혼다는 5일 (현지시간) 북미지역 4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제너럴 모터스 (GM) 도 최근 미시간주의 캐딜락 조립라인 신설 계획이 이사회의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미 인디애나주 픽업트럭 공장의 생산 능력을 내년까지 50% 늘릴 계획이다.

또 독일의 바이에른 자동차회사도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른 메이커들도 승용차와 픽업트럭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 능력은 올해 연간 1천9백60만대에서 2005년에는 2천1백80만대로 약 11%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미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판매전망이 밝다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픽업트럭과 다목적자동차 (SUV) 의 경우 설비부족 상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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