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활로 찾는다"무역 인력수요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최근 무역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분기중 무역 전문인력을 구하기 위해 무역아카데미를 찾은 업체는 1백6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또 이들 업체들이 이 기간에 알선받은 인력은 모두 1천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백75명) 보다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 이후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내수기업들이 늘고 무역업 창업이 늘면서 무역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무역업체수는 3월말 현재 6만9천8백여개로 1년전에 비해 12.4% 증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아카데미 등 전문교육기관과 대학교 무역학과, 대기업 자체 교육 등으로 연간 1만7천명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나 공급이 크게 부족한 데다 전문인력의 구인.구직 알선체계도 미흡한 상태" 라고 지적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다음달부터 무역업체와 구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사이버 취업알선 체제인 '무역전문 인력뱅크' 를 운영키로 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