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한.일 군사연락망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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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공작선 출몰에 한.일 양국이 공동대응하기 위한 서울~도쿄 (東京) 간 군사 긴급 연락망 3개 회선이 설치돼 6일부터 가동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4일 "한반도 유사시 한.일 군당국이 신속히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긴급연락체계가 마련됐다" 며 "두 나라간 군사협력과 대북 (對北) 공조에 상당한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긴급연락망은 ▶국방부 정책기획국장실과 일본 방위청 방위심의관실▶해군작전사령부와 일본 해상막료감부▶공군작전사령부와 일본 항공막료감부 사이에 각각 가설됐다.

전화.팩스가 가능한 일반국제전화 회선을 이용하는 긴급 연락망 설치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천용택 (千容宅) 국방장관과 노로타 호세이 (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장관의 회담 때 합의했다.

일본 군당국은 지난 3월 23일 북한 괴선박의 일본 영해 침투 때 우리 국방부에 전화연락을 취해 사상 처음으로 한.일 국방당국간 긴급연락이 이뤄진 바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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