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레이디스 골프] 심의영 역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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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행운의 이글을 잡은 '주부골퍼' 심의영 (39) 이 마지막 6홀에서 4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한솔레이디스오픈 골프대회 초대챔피언에 올랐다.

심의영은 3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서아람 (26) 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1천8백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12번 홀이 끝났을 때만 해도 우승 트로피는 서아람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보였다. 심은 12번 홀 (파3)에서 홀컵에서 약 1.5m에 떨어진 곳에 먼저 티샷을 올려 놓았지만 서아람이 1m지점에 붙여놓자 버디 퍼팅에 실패, 쉽게 버디를 잡은 서에게 4타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심은 비교적 짧은 13번 홀 (파4.2백93야드)에서 샌드웨지를 사용한 70야드 세컨드샷이 그린을 두번 퉁긴 뒤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서를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원주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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