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부도 21개월만에 신용등급 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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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아자동차가 부도 (97년 7월) 이후 21개월만에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29일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실시한 기업어음 신용평가에서 각각 'B+' 와 'B - ' 의 등급판정을 받아 앞으로 기업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내 우량은행 두곳에서 자체적으로 기아차 신용도를 높여 당좌대출과 무역금융 한도를 설정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아는 신규차입과 무역금융 등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조기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아 관계자는 "오는 6월로 예정된 계열사 합병이 마무리되는데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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