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 '패션 컬리지' 내년 설립…상인등 교수진 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옷장사로 성공하려는 젊은이들을 가르쳐 드립니다' . 대상그룹 계열사인 패션 전문업체 메사 (대표 임광원)가 내년에 완공될 남대문시장 내 쇼핑몰에 '패션비즈니스 컬리지' 를 설립한다.

내년 상반기 개설될 이 학교는 일반 학원과 달리 6개월 과정으로 이뤄지며 현장에서 의류사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게 특징. 교육 과목은 디자인.생산공정.제품기획.판매.종업원 관리 등. 교육대상은 대학 의상학과 졸업생 등 일반인이며 수업료는 없다.

메사 측은 이미 각 대학 의상학과 교수와 유명 패션디자이너, 남대문 시장에서 자수성가한 상인들을 교수진으로 확보했다.

메사는 또 별도의 전문가그룹을 만들어 제품 기획력 등이 뛰어나면서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은 건물 내 디자이너들을 도와줄 계획이다. 전문가 그룹 회원은 1백여명으로 구성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젊은이들이 대형 시장에서 장사하려면 5~6년 전문상인 밑에서 일을 배워야 할 정도로 교육시스템이 낙후돼 있다" 며 "쇼핑몰 개장과 함께 제대로 된 시장 상인들을 디자이너와 함께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이 학교를 운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메사는 지하 9층, 지상 23층 (연건평 1만4천5백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립, 내년 하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