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인력난' 심각…美예비군 3만명 충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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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나토의 유고공습이 장기화되면서 미군을 비롯한 나토군이 심각한 '인력난' 을 겪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미국 전역에 걸쳐 예비군 3만3천명의 추가동원을 승인했다.

이는 91년 걸프전 (24만명 소집) 이후 최대규모이며, 코소보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첫 강제소집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1차로 8개주에서 약 2천명의 항공 방위군 및 예비군이 소집될 예정이다.

미 공군의 마이클 쿠드라츠 소장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미 공군에 코소보 작전수행에 '필수적인 기능' 을 보유한 장병의 은퇴 및 자진전역을 동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은퇴 및 전역 희망자가 계속 잔류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조치는 유고공습이 확대.장기화되면서 항공기 조종.급유.정비업무, 심리전 및 난민치료 등의 임무를 수행할 병력이 크게 달리는 데 따른 것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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