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명문 대신고팀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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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내 남자배구 명문 대신고가 팀을 해체했다.

대신고는 26일 대한배구협회에 팀 해체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선수들을 문일고.송림고 등으로 이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5년 창단된 대신고는 라이벌 인창고와 함께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낸 남고 배구의 명문. 이탈리아 라벤나팀 김호철 감독.독일 여자대표팀 이희완 감독.현대여자팀 김남성 감독과 문용관.유중탁 등 걸출한 선수들을 키워냈다.

대신고 배구팀이 해체됨으로써 서울에는 인창.문일고 2개 팀만이 남고 배구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대신고 배구팀은 지난 85년에도 해체됐다 동문들의 팀살리기 운동으로 이듬해 재창단된 적이 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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