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신동아회장 추가기소…불법대출.횡령 혐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신동아그룹 최순영 (崔淳永) 회장 외화 밀반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朴相吉부장검사) 는 26일 崔회장이 계열사에 1조2천8백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회사 공금 8백80억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 (배임.횡령) 등을 밝혀내고 이날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또 崔회장의 지시로 불법대출 등에 관여한 혐의로 박종훈 (朴鐘勳) 사장 등 대한생명 임원 4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대표 계리인 김원현 (金元顯) 씨를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崔회장은 부도 위기에 몰린 삼풍산업진흥㈜에 2천85억원을 빌려주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상환능력이 없는 11개 계열사에 심사도 하지 않고 1조2천8백9억원을 대출해준 혐의다.

崔회장은 또 지난 90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한생명에서 8백80억원을 인출해 주식투자.세금 납부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상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