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열려라 글귀…' 활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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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포항 현대종합금속은 직원 자녀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최근 중앙일보가 펴낸 '열려라 글귀, 뚫려라 말귀' 를 단체구입했다.

문경중학교 전교생 6백여명 가운데 약30%가 넘는 2백여명도 논술 공부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방과후 활동이라든가 자습 등에 활용하겠다며 같은 책을 구입했다.

서울의 동덕여중은 집단상담용으로, 동북고나 영훈초등학교는 특기.적성교육용으로 이 책을 사용한다.

고양시 성신초등학교에는 아예 담임선생님이 일괄 구입해 나눠준 이 책을 수시로 이용하는 학급도 있다.

학교 수업을 한결 다양하고 흥미있게 이끌기 위해 이 책을 사용하는 교사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특히 취약한 읽기와 쓰기를 보충하기에 NIE는 가장 효과적이고도 부담없는 활동이라는 데 눈뜬 교사나 학부모들은 그 새롭고도 흥미진진한 방법들을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실상 '열려라 글귀, 뚫려라 말귀' 는 읽고 쓰기를 포함해서 재미있고도 효과적인 미래형 교육방법으로 전환하는데 더할나위없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이때 프로그램에 참가할 대상이나 그 목적에 따라 활동 방법도 무궁무진하게 바꾸면 된다.

이 책을 활용해서 다닐 맛 나는 학교, 경쟁력 있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할 몇가지 기본원칙들을 소개한다.

첫째,가급적 그 시기에 가장 관심있는 사건이나 현상을 소재나 주제로 정할 것. 똑같은 활동이라도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높은 문제를 이용할수록 효과가 크다.

이것은 매일 새로운 소식을 담아내는 신문을 교재로 삼는 NIE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둘째, 한꺼번에 너무 많은 활동을 소화하는 것은 절대금물. 학생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째, 학생들의 흥미나 이해수준에 맞는 활동을 제시할 것. 정답이 따로 없는 NIE의 특성상 같은 활동을 초.중.고등학생이 두루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책의 목차에 초등학교 저학년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은 N,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야 무난히 할 수 있는 활동은 I, 중학생 이상에게 적당한 활동은 E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이해수준이 낮은 편이라면 N, 특정 주제나 활동에 남다른 흥미와 관심을 가진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면 I나 E로 표시된 활동을 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네째, 특별한 순서나 속도를 고집하지 말 것. 어떤 주제에 대한 NIE 활동에 특별한 흥미와 집착을 보인다면 그 주제를 좀더 넓고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

다섯째, 학생들이 직접 해본 활동 결과를 가급적 널리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학급신문.학교신문.학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서 다른 친구들의 결과물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면 금상첨화. 중앙일보 지면이나 NIE홈페이지 (http://nie.joongang.co.kr) 를 통해 자신의 활동 결과물을 전국의 NIE 가족들과 함께 다시 살펴보도록 하면 학생들의 관심이나 흥미도 한결 높일 수 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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