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외자 70억불 유치할것"국제금융협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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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은 올해 약 70억달러의 외국 자본을 유치,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경제위기를 탈출할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국제금융협회 (IIF) 의 보고서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IIF는 또 올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해외 민간자금이 약 1백10억달러에 이르러 증권시장의 활황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투자자.채권자 대표기구인 IIF는 "한국이 올해 90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 (IMF) 차관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본유치는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 라고 분석했다.

IIF 이사회의 존 본드 의장은 "신흥시장이 올해 초부터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며 "특히 한국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으며, 태국은 정상궤도로 들어섰고 브라질은 점차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광둥 (廣東) 국제신탁투자공사 (GITIC) 의 파산 등에 따른 투자자 불안으로 자본유입이 지난해 2백80억달러에서 올해 2백2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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