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美증시 영업시간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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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리얼타임으로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첨단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시장을 운영하는 전미 증권업협회는 최근 "현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의 거래시간을 연장, 오는 7~8월부터 일단 4시에 장을 멈춘 뒤 오후 5~6시께 다시 장을 열어 밤 9시 (한국시간 오전11시) 까지 거래하는 '야간부' 를 설치키로 했다" 고 발표했다.

오후4시 이후 주문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등 PC의 보급과 함께 개인 투자가들의 '일과후 인터넷 주문' 이 급증하고 있다는게 이유다.

그러자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상장돼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뉴욕증권거래소도 곧바로 "늦어도 2년후부터 '하루 20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증권시장이 열리고 있는 시간대에도 영업을 함으로써 뉴욕 시장을 축으로 아시아.유럽.미국의 세계 3대 시장을 밀접하게 연결시킬 것" 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일단 오전 5시반 (한국시간 오후7시30분) 부터 다음날 자정 (오후2시) 까지 문을 열어 거래시간을 지금의 6시간30분에서 18시간30분으로 늘리고,점차적으로 20시간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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