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연설요지] 美 '긴장완화 조치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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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4자회담 제5차 본회담 첫날인 24일 오전 (현지시간) 남북한과 미국.중국의 수석대표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연설 요지.

◇ 한국 (박건우 4자회담 대사) =분과위를 내실있게 가동하기 위해 이번에는 전체회의보다 분과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

남북 군사 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주요 군사훈련 통보 및 제한된 범위의 참관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의할 준비가 돼 있다.

◇ 미국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대사) =북한이 의장국을 맡았던 제4차 본회담때 분과위가 처음 열려 절차문제를 합의했다.

이미 이뤄진 제도적 장치를 토대로 회담을 발전시켜야 한다.

긴장완화 조치의 강구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

◇ 중국 (첸융녠 대사) =중국이 제4차 본회담에서 제시했던 원칙들은 한반도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당사자들의 진정한 화해.신뢰.협력 실현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긴장완화.평화체제 구축의 방법.수단도 다루고 있다.

◇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으나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이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정책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긴장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선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의제로 다뤄져야 하며 북.미간 평화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이양수 기자, 제네바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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