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준 '공중화장실'…수원시내 403곳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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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기도 수원시내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호텔 화장실에 들어왔나' 착각할 정도로 형형색색 타일로 치장돼 있고 향긋한 냄새까지 난다.

전자감지기로 카세트 테이프가 작동돼 클래식 음악까지 잔잔하게 울려퍼진다.

바닥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 미안할 정도로 윤이난다.

수원시가 지난 97년3월 '으뜸 화장실 꾸미기' 특색사업을 추진한 지 2년여. 공공기관공원.백화점 등지의 공중화장실이 크게 달라졌다.

수원의 '화성 (華城) 세계문화 유산' 등록을 앞두고 심재덕 (沈載德) 시장이 "화장실 문화를 개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 며 공약한 사업 중 하나다.

수원시는 공공화장실 3백68곳과 일반업소 화장실 4백23곳 등 7백91곳 가운데 4백3곳을 으뜸 화장실로 꾸몄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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