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신인때 장진영 질투" 눈물

중앙일보

입력

배우 김명민이 故 장진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뒤늦게 전했다.

김명민은 지난 2002년 영화 ‘소름'에서 장진영과 함께 출연했으며 장진영은 이 작품으로 제2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장진영 사망 소식을 CF 촬영하러 간 홍콩에서 들었던 김명민은 11일 스포츠칸과 인터뷰에서 “소식을 듣고 1분 동안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소름’ 촬영 당시 둘 사이에 솔직히 벽이 있었다”며 “사실 신인이었기에 아량이 매우 좁았던 시절이었고 내걸 채우기에 급급했다. 경쟁심도 있었고 당시 나보다 잘된 것에 대한 질투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마음을 열지 못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눈물이 계속 나와 하루 동안 촬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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