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마라톤 이모저모] 교민들 태극기 흔들며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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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 타워 브리지·골인지점 부근 교민들 태극기 흔들며 응원

○…런던에 사는 한국 교민들은 출발 20㎞와 35㎞지점인 타워브리지와 골인지점인 버킹엄궁 인근 더 몰에 각각 몰려 태극기를 흔들며 이봉주.권은주를 응원. 두 선수가 소속한 코오롱의 런던지사는 버스 2대를 대절, 교민들을 응원지점까지 수송했다.

*** 참가선수 3만명 세계최대

○…18일 열린 제19회 런던마라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토너들을 포함, 총 3만명이 참가해 세계 최대의 마라톤 대회임을 입증. 대회는 이날 오후 5시 (이하 한국시간) 우선 20여명의 여자 프로선수들이 런던 남동부 그리니치 인근 찰턴로드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돼 오후 5시30분 60여명의 남자 프로선수들이 출발했고 이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 이봉주 식자재 한국서 공수

○…6번과 1백4번의 번호표를 각각 달고 출전한 이봉주.권은주는 식이요법과 컨디션 조절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에서 레이스에 임했다는 것이 코오롱 마라톤팀 정봉수 감독의 설명.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코오롱팀은 식이요법에 필요한 식자재를 모두 서울에서 공수.

*** 미끄럼 방지 신발 신어

○…코오롱측은 런던의 도로가 습기가 많고 미끄러운 점을 감안, 미끄러지지 않게 밑창을 특수 개조한 신발을 자체 제작. 이봉주.권은주는 이 신발을 신고 주최측이 제공한 전자칩을 한쪽 운동화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전자칩은 선수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한 것으로 런던.로테르담 마라톤대회 등 일부 대회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런던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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