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총수, 17일 반도체빅딜 담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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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LG반도체 가격결정을 위해 현대와 LG그룹 총수가 17일 회동, 최종 담판을 벌인다.

정몽헌 (鄭夢憲) 현대회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17일) 중 구본무 (具本茂) LG회장을 만나 반도체 빅딜문제를 협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

鄭회장은 그러나 "통합반도체 회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적정가격으로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며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곤란하다" 고 말했고 LG측도 "아직 가격차가 큰 만큼 한번의 만남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고 말해 아직 협상 결과가 만만찮을 것임을 예고했다.

최근 이헌재 (李憲宰) 금감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룹 조기분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鄭회장은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고 말했다.

김동섭.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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