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부정선거 규탄대회 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나라당이 3.30 재.보선에서 드러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14일 중앙당사에서 당원과 소속의원 8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대중 정권 부정선거 규탄대회' 를 열었다.

서울.인천 등 시.도별로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선거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도 할 계획이다.

현정권 들어 실시한 선거의 부정사례를 모아 백서도 낼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 시흥에 출마했던 장경우 (張慶宇) 홍보위원장은 녹음테이프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가 포철 임직원과 계열사 직원 등 90여명을 시흥선거에 동원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고 주장했다.

한편 자민련 박태준 총재측은 한나라당 張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포항의 지구당원들이 자원봉사차 시흥에 올라와 활동한 것일 뿐" 이라고 반박했다.

유광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