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담당 전면 교체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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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IMF의 한국 담당 고위급 라인이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11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IMF체제에 진입한 이후 각종 실무협상을 담당해온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국장과 비잔 아게블리 부국장이 조만간 개인적인 이유로 모두 물러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나이스 (64) 국장은 내년 3월말께 정년퇴임, IMF를 떠날 예정. 또 지난해 3분기 정책협의부터 협상단장을 맡아온 아게블리 (53) 부국장은 이르면 이달말께 미국계 투자은행인 체이스맨해튼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스 국장 후임으로는 일본계 미국인인 유스케 호리구치 (57) 아시아담당 수석부국장이 내정된 상태. 일본 게이오 (慶應) 대 졸업후 도미,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그는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IMF내의 지한파 (知韓派) 로 분류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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