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엔 70km 위쪽엔 80km…6곳 표지판 헷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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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노면에 씌어져 있는 제한속도는 70㎞, 바로 위쪽에 있는 입체표지판의 제한속도는 80㎞' . 서울 올림픽대로~수서IC~장지IC~분당을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의 제한속도가 같은 지점에서도 각각 다르게 표시돼 있다.

이처럼 노면.입체표지판.길가 표지판의 제한속도가 다른 곳은 모두 6군데나 된다.

하행선의 경우 ▶수서IC쪽 진출램프 5백여m 전방▶탄천교 교차지점 2백여m 전방▶수서차량기지 인근 지점▶헌릉로쪽 진출램프 5백여m 전방 등 4곳이다.

노면 표시만 보더라도 하행선 수서IC~장지IC의 5㎞ 구간 제한속도는 70㎞→80㎞→70㎞→80㎞→70㎞로 네차례나 바뀐다.

상행선은 ▶복정네거리에서 장지IC 진입램프 3백여m 전방▶탄천교 2백여m 앞쪽 등 2곳이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회사원 김성호 (31.서울노원구상계동) 씨는 "80㎞ 표지판 바로 앞에 70㎞로 표시돼 있어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며 사고위험성을 지적했다.

제한속도가 제각각인 것은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편도 3차로인 도시고속화도로의 제한속도를 80㎞에서 70㎞로 낮추면서 표지판 등을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세정.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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