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200만명 돌파 임박…10일쯤 달성 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편제' 의 기록 (서울관객 1백3만명) 을 뛰어넘은 '쉬리' 가 9일이면 '타이타닉' 의 1백97만명 동원 기록을 깨고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다. 7일 현재까지 '쉬리' 를 본 관객은 모두 1백94만명 (서울 기준). 9일 197만명을 넘어서 10일이면 관객동원 2백만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쉬리' 는 오는 13일로 개봉 두 달째를 맞지만 아직도 '쉬리' 의 관객동원력을 넘어서는 영화가 한 편도 없다.

지난 주말에도 '쉬리' 는 '페이백' '패치아담스' 등 직배영화들을 모두 앞지르고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삼성영상사업단 (단장 오증근) 측은 오는 15~20일쯤 일본.홍콩 등에서 현지 언론사와 배급사를 대상으로 공식시사회를 가질 계획. 동남아시장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사투어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들이 동참한다.

삼성영상사업단 영화사업팀 노종윤 과장은 "이미 국내에서 가진 외국인 대상 모니터링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대만 등지에서도 적극적으로 배급 섭외가 들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흥행기록의 정확한 수치에 대해 회의를 표명하는 이들이 없지 않은 상황. 영화계 일부에선 '타이타닉' 의 관객동원 기록이 재개봉까지 포함해 2백26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기록집계를 위해 극장 통합전산망 구축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