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朴哲彦) 자민련 부총재가 지난 3일 전두환 (全斗煥)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다.
朴부총재는 全전대통령이 백담사 '유배' 시절 "손 좀 봐줘야 할 사람" 중의 한명으로 꼽았던 인물. 朴부총재는 1주일 뒤 자신의 사위가 될 판사와 함께 찾아 갔는데 연희동측은 "全전대통령이 과거의 그런 (복수) 관념을 털어버린 지는 벌써 오래됐다" 며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朴부총재측은 "두 사람의 관계는 朴부총재가 YS시절 옥살이를 할 때 이미 회복됐다" 면서 "6공 초 朴부총재는 장세동 (張世東) 전 안기부장의 구속을 반대하는 등 유연한 입장을 폈었다" 고 주장.
한편 16대 총선 때 '전두환의 사람들' 이 TK지역에 다수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全전대통령을 찾는 TK출신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데 연희동측은 한나라당의 강삼재 (姜三載) 의원, 자민련의 최재욱 (崔在旭) 장관 등이 全전대통령과 친분관계를 깊이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
전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