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연구비 2억여원 횡령 -감사원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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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은 국립환경연구원 정기감사에서 선진국 과학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G7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교수들이 가짜영수증으로 장비 구입비를 챙기는 등 모두 2억5천만원 가량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과 95년 12월 '대기오염물질 환경 위해성 평가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계약을 맺은 정모 연세대 교수는 다른 연구를 위해 구입한 장비를 이용하면서 연구비 2억원 중 7천2백28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교수로부터 연구를 위탁받은 서울시립대 김모 교수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구입해준 '패시브 샘플러' 를 자기가 직접 산 것처럼 서류를 꾸며 모두 1천1백27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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