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력으로 안 되는 공부, 이유가 뭘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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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우리 아이는 의지가 약해요
초등학교 5학년 효진이 엄마 김지은 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면 좀처럼 공부하려 들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해도 수준이 조금만 높아지면 어렵다며 흥미를 잃고 포기하기 일쑤다.

김지은 씨는 모든 원인이 의지 부족이다 싶어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방법으로 효진이의 공부 습관을 바꿔보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저것 시켜보려는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공부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이거나 묻는 질문에 좀처럼 대답하지 않는다.

엄마가 정해준 공부 시간을 때우려고 일부러 천천히 문제를 푸는 등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바둑도 가르쳐 보고, 독서 교육도 시켜봤지만 좀처럼 효과가 없다.

사례 2) 놀이처럼 가르쳐도 소용이 없네요
학창 시절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최가영 씨는 아이만큼은 영어를 즐겁게 배우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아이가 어릴 적부터 놀이를 통해 영어를 가르쳤다.

엄마표 교구를 만들어 경민이와 함께 노는 방법을 선택한 가영 씨는 영어 동화책을 읽어 주고 워크북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려보게 했다. 또, 경민이가 좋아하는 기차와 공룡이 주인공인 영어비디오를 보면서 같이 율동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놀이처럼 공부했다.

그런데 어느 날 경민이가 “엄마, 나는 한글 동화책이 더 좋은데, 왜 꼭 영어를 해야 돼? 한글만 잘하면 안 돼?” 라고 묻는 것이다. 아이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가영 씨는 “경민이가 좋아하는 미키마우스는 영어로 얘기해야 알아들을 수 있대” 라고 대답하고 넘어갔지만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

이제껏 경민이가 영어를 즐겁게 배우고 있으리라는 가영 씨의 기대와는 달리 영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할 텐데, 과연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학습 트러블, 동기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연료가 필요하듯 학습을 위해서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 공부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위 사례에서처럼 공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학습동기’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 반대로 학습동기가 부족할 경우 위 사례에서 보듯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면 책 한 장 펼쳐보지 않는 학습 부진을 겪는다.

효진이의 경우는 의지 부족을 탓하기 전에 아이가 왜 공부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공부하라고 계속 몰아넣는 엄마의 태도 때문에 더더욱 공부가 부담스럽고 공포스러워지게 된 경우다.

효진이의 집중시간이 짧긴 했지만, 짧은 집중시간 동안이라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면 그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효진이의 약한 의지는 학습에 대한 실패와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나는 해도 안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공부할 의욕, 즉 동기 자체가 상실된 경우인 것이다.

효진이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부가 싫다. 그래서 하지 않는다.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재미없고 따분하다’라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

한글만 잘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경민이의 경우 놀이 위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지만 서서히 연료가 떨어지는 자동차처럼 영어에 부담을 느껴 의욕이 떨어지는 상태라고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섣불리 아이의 말에 실망을 하거나 영어에 소질이 없는 것이 아닌가 단정짓기 전에 그 원인을 따져보도록 하자.

경민이 역시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왜 필요한지 자신이 수긍할 수 있는 이유, 즉 동기부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므로 이에 적절한 처방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튼튼영어
홈페이지: http://www.tuntun.com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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